2020년 5월 9일(토) 안산시 단원구 대남로에 위치한 대남초등학교 부근에서 시화지구간척지 들녘경영체 영농활동이 진행 되었다. 이날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약 50여명이 모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인해 영농활동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였지만, 조합원의 열정과 의지로 합심하며 진행되었으며 무사히 영농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조합원들은 장화를 신고, 우의를 입으며 철저히 준비된 모습에서 단결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작업 중간 중간에 굵은 비줄기 속에서도 땀과 빗물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중하는 모습에, 대표적인 구황작물 하나인 "고구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고구마는 벼와 보리 등이 부족할 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대표적인 "효자" 작물이다. 예전 부터 백성들의 끼니를 해결해 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작물로서, 겨울에 군고구마 향기로 가족이 하나가 되는 의미와 가치로도 생각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추억의 작물이라 평가한다.
아침 일찍 모인 조합원들은 고구마심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일부 장화와 우의를 준비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는 집행부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보다 더 훈훈해지는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마치 한 겨울에 군고구마를 나눠 먹는 인심으로 시작 된 이날의 영농활동 후에는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