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터키의 독재자 에르도안은 무슬림 칼리프 제국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성소피아사원에 이어 터키의 역사적인 초라교회도 이슬람 모스크로 바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가장 유명한 비잔틴 건물 중 하나인 역사적인 초라교회를 이슬람교 모스크로 다시 바꾸었다. 이는 성 소피아 사원을 박물관에서 이슬람 예배당으로 바꾼지 한달 만이다.
콘스탄티노플의 고대 도시 성벽 근처에 세워진 초라성 사비오르 성당에는 14세기 비잔틴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성서 이야기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성화들은 1453년 이 도시가 이슬람 오토만제국에 의해 정복된 후 덫칠이 되었다. 그러나 이 건물이 70여년 전 터키 공화국에 의해 박물관으로 개조되었을 때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 건물이 다시 모스크로 개조되었으니 역사적 유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