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팔꽃

이봉수



나팔꽃




어디서 왔나 애달픈 꽃
아침 이슬 걷히면 나팔을 오므리네.

가을이 오는 나팔 소리는
기다리는 사람의 귀에만 들리고

귀뚜라미가 울고 달이 차야
청량한 나팔을 불어대는 꽃

나팔꽃 피는 가을 밤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8.28 10:42 수정 2020.08.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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