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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해바라기가 지천으로 피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오란 얼굴을 살며시 숙이고 긴 허리를 꼿꼿이 편 모습이 서양 여자를 닮은 듯하다. 해바라기를 주제로 영화, 노래, 드라마, 동요 등 많은 작품들을 만든 것을 보면 우리 인간과 해바라기를 매우 친숙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다.
푸른 가을 하늘에 노란 얼굴로 활짝 웃고 있는 해바라기를 바라보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해바라기 씨가 알알이 익어가면 이 한 해도 다 가고 말 것 같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