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흔히 우리는 매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먹는다기보다 어떤 마음을 심느냐고 해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심는 마음이 품는 마음이 되고 품는 마음이 만물을 낳는 마음이 될 테니까 말이다. 아름다운 마음을 심고 품어야 아름다운 우주를 창조할 수 있지 않으랴.
이렇게 마음 심기, 마음 품기, 마음 낳기의 ‘기氣’는 아무런 형체도 없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우주에 가득 차 있어 자유자재로 구름처럼 떠돌다가 비도 되고 바람도 되며 수많은 별들이 되는 게 아니던가. 모든 일과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우리가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기氣를 숨, 생명이라고도 하고 영혼이라고도 하며 가장 아름다운 말인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리라.
'생의찬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