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찬비

이봉수

사진 = 코스미안뉴스 /비내리는 흑산도



찬비
 
하염없이 찬비가 오면
세상 일 접고 
 
어느 포구의 대폿집에서
고양이처럼 졸고있는 나그네
 
갈 길은 먼데 
종일 찬비가 내린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9.09 10:39 수정 2020.09.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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