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걸망개 (巨乙望浦),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신봉마을

걸망포(巨乙望浦),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신봉마을 걸망개


1593년 음력 7월 3일 적선 여러 척이 거제도와 통영 사이의 협수로인 견내량을 넘어왔으나 이순신함대가 추격하자 도망쳐버렸다. 그 다음 날에도 수많은 적이 늘어서서 위세를 보였다. 이 때 이순신 장군은 걸망포(巨乙望浦)에 진을 치고 있었다. 7월 5일 새벽에 이순신은 망군으로부터 적선 10여 척이 다시 견내량을 넘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순신함대가 곧바로 출동하자 적들은 도망쳐버렸다.

그런데 지금 걸망포가 어딘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걸망포는 현재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산봉마을 걸망개다. 걸망개는 깊숙한 포구로 적에게 잘 노출되지 않고 우물이 좋아 이순신함대가 자주 기항하여 물을 길어간 곳이다.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첫해에 옥포해전, 당포해전, 한산대첩 등 대부분의 해전이 있었고 1593년부터는 전쟁이 소강상티로 들어가자, 이순신 장군은 여수에서 출동하여 이곳 걸망개에 자주 기항하면서 건너편 한산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곡창인 호남을 보전하기 위해서 1593년 음력 7월 14일 여수에서 한산도로 진을 옮기고 이때부터 견내량 봉쇄작전에 들어갔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나 임금에게 올린 장계에서 지명을 표기할 때 이두식 표기를 자주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전란 중에 어머니를 모셨던 집이 있는 여수시 웅천동의 '곰내'는 고음천(古音川)으로 표기했으며, 칠천량해전이 있었던 '옻내'는 칠천(漆川) 혹은 온천(溫川)으로 표기했다. 걸망개를 거을망포(巨乙望浦)로 기록한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이순신전략연구소장 이봉수


이봉수 기자
작성 2020.09.21 08:16 수정 2020.09.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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