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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학무기감시단이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촉 신경작용제에 중독된 사실을 확인하자 영국 프랑스 독일은 러시아에 표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7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을 맹렬히 비판하는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차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9월 말 퇴원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The Organiz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는 나발니로부터 채취한 혈액과 소변 샘플에서 구 소련 시절 신경작용제로 사용한 노비촉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화요일 밝혔다. 노비촉은 2018년 3월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에 대한 공격에도 이용됐다.
천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