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파란 하늘에 빠알간 감이 걸려 있는 풍경은 우리들의 서정적 정서를 자극한다. 산골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지만 딸 사람이 없이 저 홀로 익어간다. 감은 맛도 좋고 색감도 좋지만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따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가 동반된다.
산골 여행을 하다 보면 빠알간 감이 주렁주렁 열려 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아무도 따지 않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종종 나그네들의 간식거리가 되지만 산새들의 겨울 식량으로 그만한 것도 없는 것이 감이다. 인간이 관여하지 않아도 가을 감은 저 홀로 산골의 과일로 씩씩하게 익어간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