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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레오폴드 로페스가 2019년 4월부터 은신해 있던 카라카스 주재 스페인 대사관을 떠나 비밀리에 해외로 도피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밝혔다. BBC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로페스가 콜롬비아로 가서 지금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야당 지도자인 후안 구아이도 의장과 함께 나타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반란을 촉구한 뒤 대사관에 은신했다. 하버드대학을 나온 그는 2014년에 정치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체포되어 군사 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이던 2017년에 가택연금으로 옮겨졌으나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BBC는 밝혔다.
천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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