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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나무들은 옷을 벗고 겨울 준비에 들어간다. 여름 내내 풍성했던 산은 조금씩 제 몸을 비워내고 산에 기대 살아가는 동물들도 긴 잠을 자기 위해 분주하다. 소멸과 생성의 반복은 자연의 이치다. 비워내야 다시 채워질 수 있는 계절 앞에서 허허롭고 고독한 마음의 나그네가 되어 본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