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무청 시래기

이봉수



무청 시래기
 

이봉수


짚으로 엮어 
가난한 처마 끝에
매달았던 추억

겨울이 오면
무청 시래기에
등 푸른 고등어를 조려 
한 잔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첫눈 오는 날 
욕쟁이 할매집 
고등어 조림에
착한 소주 한 잔 해야겠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0.12.07 15:00 수정 2020.1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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