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무청 시래기
이봉수
짚으로 엮어
가난한 처마 끝에
매달았던 추억
겨울이 오면
무청 시래기에
등 푸른 고등어를 조려
한 잔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첫눈 오는 날
욕쟁이 할매집
고등어 조림에
착한 소주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