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각생各生

유차영


각생各生

- 저마다의 길

 

 

능안 마루 산 너울 갈잎 성글고

바윗돌 악사들 흥에 겨운데

 

지는 해 기울어 날은 저물고

헝클어진 머리 위로 갈가마귀 날아가네

 

텃새 가고 철새 깃듦에 깨우친바 무에랴

저절로이면 순행이요 얽으면 역행인데

 

육십갑자 굽이 세월 저마다이니

한 줄 실에 얽자 함은 삭은 나무에 조각 질이지

 

저 바윗돌 바스러져 모래가 되랴

속내는 활활거려 천만 마디일 텐데

 

애꿎은 맘 조갈나게 애리지 말지어다

옛사람은 이미 적막해졌으니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12.12 12:08 수정 2020.12.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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