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산객山客

유차영


산객山客

- 산에 기대어 사는

 

 

고적한 밤 산기슭에 등불 밝히고

너럭바위 난간 위 부엉이 노래에 귀 세우네

 

물러나 살자는 꿈 어느 시절에 꾸었나

산자락에 붙박아 사니 세속 또한 그리운데

 

밝은 낮 숲에 들면 마른 낙엽 채곡하고

저물녘 사립문엔 고란이가 귀빈일세

 

하 세월에 도성으로 돌아 가리야

티끌 세상 잿빛 머리카락 솔가지에 걸리는데

 

뜬구름 흐르는 물 절로 서편 가노니

내일이야 쪽배 타고 바람 따라 흐르련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12.26 10:45 수정 2020.1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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