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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눈이 내려요
부드러운 눈이 볼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요
부드러운 눈을
두 손으로 꽁꽁 뭉처요
단단한 눈뭉치로 눈싸움해요
금방 하얗게 흩어지는 눈가루들
친구 웃음처럼 환해요
사고뭉치 나도
눈뭉치처럼 부드러워져요
[권순자 시인]
'포항문학' 등단
'심상' 등단
시집 : 검은 늪 외 7권
수필집 : 사랑해요 고등어 씨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