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아름다운 손
파도가 쉬지 않고 바다를 닦는 것은
햇빛을 볼 수 없는 고기들 때문이래요
하늘이 잘 보이라고 문을 여는 것이래요
바람이 부지런히 들판을 쓰는 것은
혼자서는 꼼짝 못 하는 씨앗들 때문이래요
마음껏 세상 구경하라고 길을 트는 것이래요
[김영철]
'한국동시조' 당선
저서 : [마음 한 장, 생각 한 겹', '비 온 뒤 숲속 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