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바닷가 모래밭 노트

김영철

[사진=코스미안뉴스]


바닷가 모래밭 노트




바람이 그어 놓은 삐뚤삐뚤한 다섯 줄 위

갈매기는 마디마디 음표를 그려 놓고

물결이 바다 이야기를 멜로디로 만듭니다


지우개가 필요 없는 크고 하얀 종이 위에

사람은 발자국으로 이야기를 적어 넣고

파도가 어깨동무하고 한 줄 낙서 남깁니다



[김영철]

'한국동시조' 당선

저서 [마음 한 장, 생각 한 겹]

         [비 온 뒤 숲속 약국]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08 11:20 수정 2021.01.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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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