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유차영


동야冬夜

- 적막한 겨울밤

 

 

서리 바람에 마른 풀 간들거리고

살얼음 강여울에 해가 저무는데

 

외로울사 재기러기 서러운 곡창(曲唱)

빈 산 너럭마다 자지러지듯 메아리지네

 

지키지 못할 언약 어이 남겼나

꿈결인 양 가물가물 아련한 모습

 

꽃 세월 화사하게 다시 피는 날

그대 가시고 나만 남으면 어이하리야

 

솔가지에 차가운 달 적막한 밤 중

깨어보니 촛불만 소리 없이 울고 있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16 10:17 수정 2021.01.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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