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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눈 내린 일요일 아침
시린 손 호호 불며
가족들과 눈사람을 만들었다
커다란 아빠 주먹코
초롱초롱 엄마 반달눈
조잘조잘 앵무새 동생입
밤하늘 초승달 같은 누나 눈썹
한 가지 남은 것은
바둑이 귀 삐뚤삐뚤 붙이고
하나둘 셋 찰칵 가족사진 찍었다
[박근태]
계간 '시와 늪' 시 당선 및 작가상 수상
계간 '백제 문화' 작가상 수상
공저 '초록이 머무는 시의 향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