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새로운 4계 2–푸른 우체부는 문밖에
소리 하나 바특하여
물 마시듯 창문을 여니
흰구름 한 송이 소리 팔매질 쳐대며
우체부를 부르고 있었네
잎이 튼 나뭇가지 끝 참새 한 마리
바르르 떨고, 구름도 사라진 빈 하늘
속물 씻은 듯, 뜨거운 화덕에 집힌
잡귀도 사라졌네
우윳빛 높고 너른 고요 어엿 내려
뉴모랄 단어들 주르륵 쏟아지고
오색 들꽃 하나 잃어버린 이름 찾아
두리번두리번,
푸른 제복의 우체부는 문밖에 떨고 있었네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