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새로운 4계 2–푸른 우체부는 문밖에

곽상희


새로운 42푸른 우체부는 문밖에

 

 

소리 하나 바특하여

물 마시듯 창문을 여니

흰구름 한 송이 소리 팔매질 쳐대며

우체부를 부르고 있었네

 

잎이 튼 나뭇가지 끝 참새 한 마리

바르르 떨고, 구름도 사라진 빈 하늘

속물 씻은 듯, 뜨거운 화덕에 집힌

잡귀도 사라졌네

 

우윳빛 높고 너른 고요 어엿 내려

뉴모랄 단어들 주르륵 쏟아지고

오색 들꽃 하나 잃어버린 이름 찾아

두리번두리번,

푸른 제복의 우체부는 문밖에 떨고 있었네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곽상희 kwaksanghee9@gmail.com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1.26 11:10 수정 2021.01.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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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