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 대학

잡념을 멈추면 마음에 산란함이 없다

사진=코스미안뉴스

知止而后 有定 (지지이후 유정)하고

定而后 能靜(정이후 능정)하며

靜而后 能安(정이후 능안)하며

安而后 能慮(안이후 능려)하며

慮而后 能得(여이후 능득)이니라.


잡념을 멈추고 나면 마음이 가라앉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고요해지고

고요함 이후에 안락이 있다.

안락하면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고

깊은 생각 끝에 득도할 수 있다.


해석) 동양의 유불선(儒佛仙)은 공통분모가 많다. 대학의 도리가 어쩌면 불교와도 상통하는 것일까. 번뇌 망상을 멈추어야 선정에 들 수 있고, 선정에 들면 적멸을 맛볼 수 있고, 적멸의 경지에서는 안락해 진다. 안락한 상태에서 깊은 사유가 가능하고 그 사유를 기초로 궁극의 도를 이룬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2.04 08:28 수정 2021.02.04 08:3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해산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