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 채근담(菜根譚)

인격자는 오직 평범할 뿐

사진=코스미안뉴스

독한 술과 살찐 고기, 맵고 단 것은 진정한 맛이 아니다. (醲肥辛甘 非眞味 농비신감 비진미)

참 맛은 다만 담담할 뿐이다. (眞味 只是淡 진미 지시담)


신기하고 탁월하고 남달라야 지극한 인격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神奇卓異 非至人 신기탁이 비지인)

인격자는 다만 평범할 뿐이다. (至人 只是常 지인 지시상)


주) 자극적인 음식이 맛나 보여도 자주 많이 먹으면 싫증이 난다. 그러나 물 맛은 담담하지만 한결같이 즐길 수 있다.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듯이(道可道非常道) 자칭 도인 이라고 하는 사람 중에 도인 없다. 그래서 평상심이 도(平常心是道)라고 했다. 평범이 곧 비범임을 알아야 한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2.05 07:46 수정 2021.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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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