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영국 BBC가 6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BBC는 1977년 11월 15일 일본 니가타 시에서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당시 13세의 메구미가 납치되어 북송될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여 자세히 보도했다.
BBC는 "요코타 메구미가 마지막 배드민턴 연습을 떠난 것은 11월의 어느 화창한 저녁 해가 진 후였다. 니가타의 어항은 날카로운 바람에 싸늘해졌고, 잿빛 바다가 벼랑 끝에서 울부짖었다. 집 불빛은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었다. 책가방과 배드민턴 라켓을 든 메구미(13)는 부모님 집 앞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두 친구와 작별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집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당시 납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메구미는 이날 북한의 공작선에 실려 한반도 쪽으로 사라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한편 BBC는 "일본 정부는 1977년부터 적어도 1983년까지 북한 공작원들이 일본인 17명을 납치했다고 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실제 수치가 100명 이상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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