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온라인 개학

김봉석

사진=코스미안뉴스



온라인 개학




아이들 오지 않는 빈 교실

선생님은

교실 바닥을 쓸고 또 닦고


할 일 없이

교실 화분에

물만 자주 주신다

아낌없이 주신다


빈 책상 바라보며

아이들 생각


컴퓨터 화면 속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김봉석]

'아동문학평론' 시인문학상 동시 당선

동시집 '내가 네 가슴속에 꽃 필수 있다면' 외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2.09 10:54 수정 2021.02.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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