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세뱃돈

김세홍

사진=코스미안뉴스



세뱃돈




설날 세배하러 시골 할머니 댁에 갔다


아빠, 엄마, 고모들이 할머니께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드렸다


오빠와 나, 사촌들 함께 할머니께 세배를 드렸다

할머니께서 우리들에게 세뱃돈을 주셨다


내가 받은 세뱃돈을 엄마에게 드렸다

세뱃돈이 방안을 한 바퀴 돌았다

웃음소리 방안에 가득 찼다



[김세홍]

'대한문학세계'당선

시집 '고래와 달' 출간

홍재문학상 수상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2.12 04:56 수정 2021.02.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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