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승선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사진=코스미안뉴스 DB]
빨랫줄
맑은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네요
꽁지에 흰 줄이
졸졸 따라가요
비행기가 하늘 옥상에
빨랫줄을 만들었네요
무엇을 널까 고민이 생겼어요
아빠 엄마 동생 할머니 옷
널게 너무 많아요
어쩌죠 망설이다가
흰 빨랫줄이 사라졌어요
생각만 말고 무엇이든
널어 볼 걸 그랬어요
[김종분]
월간 '문학바탕' 시 당선
시집 '향기가 짙은 꽃은 가슴에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