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빨랫줄

김종분

[사진=코스미안뉴스 DB]



빨랫줄




맑은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네요

꽁지에 흰 줄이

졸졸 따라가요

비행기가 하늘 옥상에

빨랫줄을 만들었네요

무엇을 널까 고민이 생겼어요

아빠 엄마 동생 할머니 옷

널게 너무 많아요

어쩌죠 망설이다가

흰 빨랫줄이 사라졌어요

생각만 말고 무엇이든

널어 볼 걸 그랬어요



[김종분]

월간 '문학바탕' 시 당선

시집 '향기가 짙은 꽃은 가슴에 핀다'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2.16 10:28 수정 2021.02.16 10:3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승선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