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작년에 담근 김치와 동치미가 곰삭아 깊은 맛이 들었다. 땅을 파서 배추김치와 동치미 독을 따로 묻어 두었다. 지난 겨울 추위가 심해 땅속에 묻은 김치가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하다가 이제 봄이 되자 완전히 묵은지가 되었다.
배추김치 사이 사이에 박아둔 무 섞박지가 제대로 맛이 들었다. 동치미도 아주 잘 익어 깊고 시원한 맛이 난다. 그냥 먹어도 맛이 좋지만, 묵은지 김치는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찌게를 끓이면 술 안주로 일품이다. 김치는 발효식품의 백미이자 우리민족이 개발한 최고의 저장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