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거리두기 2

윤삼현

사진=코스미안뉴스


거리두기 2




별일이다

외식을 않는 엄마가

동생이랑 내 손을 끌고

골목식당을 들어섰다


식당 안은 텅 비어 있다

엄마는 순두부백반

동생이랑 나는 돈까스를 시켰다


아줌마 얼굴이 확 폈다

쟁반 위에는

시키지도 않은 후라이 한 접시도

얹혀져 있었다



[윤삼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3.19 11:05 수정 2021.03.19 11:2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승선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