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따라 삼천리] 바지락탕

시원한 해장국으로 인기

사진=코스미안뉴스


조개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조개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이거다 하고 말할 순 없다. 대합, 모시조개, 백합, 동죽, 재첩 등등 조개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기자는 솔직히 어느 조개가 제일 밋이 좋은지 모른다. 그래서 어부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오곡도에 사는 늙은 어부 한 분이 말씀하셨다. 제일 맛이 좋은 조개는 바지락이라고. 특히 맑은 탕으로 끓이면 그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바지락 칼국수가 미식가들의 인기 메뉴이기도 하다. 바닷가 사람들은 그냥 바지락을 맑게 끓여서 먹는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고추 한두 개와 부추를 약간 넣고 끓인 바지락탕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 최고다.


정명 기자
작성 2021.03.23 09:31 수정 2021.03.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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