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경복궁에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진달래는 우리나라 전역에 피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한때 국화(國花)로 삼으려고 검토한 적이 있는 진달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피는 민족의 꽃이다. 진달래는 많은 시인들의 시에 등장하고 노래에도 등장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이별의 한을 노래한 대표적인 시이고, 박화목 작사 채동선 곡의 '망향'이란 가곡에는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너머 그 어느 산모롱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라는 구절이 나온다.
진달래가 많이 피는 산으로는 거제도 대금산, 창녕 화왕산, 강화도 고려산, 부천 원미산, 평창 두타산 등이 유명하다. 북한에도 영변의 약산 진달래가 있지 않은가. 진달래 꽃을 따서 꽃전을 붙여 먹으며 꽃놀이 하는 시절이 왔건만 코로나가 원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