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총리(寵利)에는 무거인전(毋居人前)하고
덕업(德業)에는 무락인후(毋落人後)하라.
수향(受享)에는 무유분외(毋踰分外)하고
수위(受爲)에는 무감분중(毋減分中)하라.
은총과 이익은 남을 앞지르지 말고
덕업을 쌓는 일에는 남에게 뒤지지 말라.
보수를 받으매 분수 외에 넘치지 말게 하고
몸을 딲는 일에는 분수 안으로 줄어듦이 없게 하라.
[주] 寵利 은총과 이익,受享 남에게 받는 것, 受爲 몸을 닦아 실천함.
[해설] 공은 남에게 돌리고 궂은 일은 내가 해야 한다. 자신을 경책하고 수양하는 일에는 엄격해야 한다. 분수에 넘치는 대가를 바라지 말고 분수를 지켜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뭐 든지 가기가 했다고 자랑하면서 남이 차려 놓은 상에도 숟가락 하나 들고 끼어들려는 정치인들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