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버섯

정형택

사진=코스미안뉴스 DB



버섯



삿갓 시인 고개 넘다

쉬어 간 자리


가랑비 촉촉히

내려앉으면


풀잎이 떨어뜨린

예쁜 시 한 구절


삿갓 어른 모습으로

사알짝 솟아나


저마다 그늘에서

시를 씁니다



[정형택]

'월간문학' 시 신인상

'아동문예' 동시 당선

시집 '나의 어머님' 외 5권

동시집 '변두리 아이들'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3.24 11:02 수정 2021.03.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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