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봄봄回春
- 봄 그리고 봄
거풀 묻은 신발을 신고 층계를 올려보네
저 능선 올라서면 더 먼 창공 아득하리
인생길 몇 굽이냐 푸른 날엔 각박했는데
이순 세월 돌아보니 마디마디 아롱지네
복사꽃 피고 지운 봄날은 몇몇이었나
국화꽃 그늘 아래 새벽달 지운 임 그립구나
저 하늘 너머에 봄 님 다시 영글까
앵두꽃 숲 소쩍새 짝지어 놀까
그런 날 오시면, 그리하시면
맨발로 나비 등 타고 살구 숲으로 오소서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트로트스토리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