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봄바람이

곽영석

사진=코스미안뉴스



봄바람이




버드나무 아기 눈이 곱고 예뻐서

버들가지 한 아름을 꺾어왔어요

꽃병 가득 새록새록 버들강아지

산에 살던 봄바람이 따라 왔는지

밤새도록 들창문이 흔들었어요

창문 곁에 밤새도록 울고 있어요


진달래꽃 연분홍 꽃 너무 예뻐서

새언니는 한 아름을 꺾어왔어요

방안 가득 꽃향기가 넘쳐흘러요

산에 살던 아기바람 함께 왔는지

창문 곁에 밤새도록 울고 있어요

밤새도록 들창문이 흔들었어요



[곽영석]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아동극집, 전래동화집 등 다수

현재 한국방송감청관리소 대표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3.31 11:25 수정 2021.03.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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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