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승선 [기자에게 문의하기] /
봄바람이
버드나무 아기 눈이 곱고 예뻐서
버들가지 한 아름을 꺾어왔어요
꽃병 가득 새록새록 버들강아지
산에 살던 봄바람이 따라 왔는지
밤새도록 들창문이 흔들었어요
창문 곁에 밤새도록 울고 있어요
진달래꽃 연분홍 꽃 너무 예뻐서
새언니는 한 아름을 꺾어왔어요
방안 가득 꽃향기가 넘쳐흘러요
산에 살던 아기바람 함께 왔는지
창문 곁에 밤새도록 울고 있어요
밤새도록 들창문이 흔들었어요
[곽영석]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아동극집, 전래동화집 등 다수
현재 한국방송감청관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