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봉수 [기자에게 문의하기] /
비오는 날의 방생
연못에 키울거라고 둘러대며
민물고기 도매점에서
잉어 세 마리 샀다.
중탕집으로 팔려가던 애들을
봄비 오는 샛도랑에 풀어놓으니
먼 강으로 내달린다.
이제 살았다며
뭇 생명들이 고개를 내밀고
온종일 단비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