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승선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경운기
황소 대신 들여와서
손발을 맞춘 경운기
할아버지 따라
그새 나이를 먹더니
털 털 털
힘겨운 숨소리
내리막도 소걸음
"아즉, 멈춰 서지 않고
힘쓰는 것이 어디여!"
등을 쓰다듬는
할아버지 손길에
툴 툴 툴
가쁜 숨 몰아쉬며
오르막도 거뜬히
[김용희]
'아동문학평론' 등단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방정환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