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승선 [기자에게 문의하기] /
동생
엄마가 나보고 동생과 놀아라 해요
난 친구랑 놀고 싶은데
살그머니 현관문을 열어요
동생이 어느새 나를 졸졸 따라와요
빨리 걸으면 동생도
강아지처럼 뛰어와요
내가 천천히 걸으면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따라와요
꿀밤 한 대 주려다 에잇하고
동생 손을 잡고 같이 가요
[권순자]
'포항문학' 등단
'심상' 등단
시집 '검은 늪' 외 7권
수필집 '사랑해요 고등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