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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처럼 종달종달
이웃집 아줌마는
내 입이 이쁘다고 한다
방울꽃을 보고
방긋 웃어서 그럴까
참새를 보고
"참새야, 잘 지냈니?"
인사를 해서 그럴까"
"아줌마
아줌마 아기가
내 동생이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해서 그럴까?
이웃집 아줌마는
내 입이 예쁘다고 한다
종달새처럼 종달종달 예쁘다고 한다.
[이준관]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