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낚시

최부암

사진=코스미안뉴스



낚시




아빠랑 낚시가면

강물이 반짝반짝 반겨줘요


물고기들은

물속을 왔다갔다

구름에 업혀가요


해님도

나뭇가지를 타고

살랑살랑


옷 벗고 나도 풍덩

물장구쳐요


아빠는

웃음을 낚아요



[최부암]

계간 '현대시선' 시 당선

시집 '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 등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4.21 10:27 수정 2021.04.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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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