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약 19조 원의 유산에 대하여 장남 이재용 등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 규모가 약 12조 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삼성의 상속세 규모가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상속세 때문에 삼성 일가의 삼성 지배 지분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 2만 3000여 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도 외신들이 집중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국보 14건과 파블로 피카소, 달리, 모네 등의 작품을 기증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AP 통신도 이날 “삼성이 수만 점에 이르는 진귀한 예술품들을 기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 측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건과 국내의 박수근, 김환기와 국외의 모네, 호안 미로 등 작가들의 미술품을 포함해 총 2만 3000여 점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삼성의 사령탑인 이재용은 지금 감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