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산꽃

장승련

사진=코스미안뉴스



산꽃



비에

젖어도 좋다


바람에 흔들리고

뿌리가 뽑혀도 좋다


나 혼자

피다 말면 그 뿐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산새들만 보아주어도 좋다

별들만이 알아주어도 좋다



[장승련]

'아동문예' 동시작품상 당선

저서 '바람의 맛' 등

한국아동문학상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5.01 12:10 수정 2021.05.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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