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산처럼 생각하기 (1)

입력시간 : 2019-12-16 10:34:22 , 최종수정 : 2019-12-16 10:35:41, 편집부 기자



산처럼 생각하기를 처음 접한 순간, 제목을 곱씹으며 나름 의 의미를 떠올렸다. 일상에서 시야를 조금만 멀리하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산이요, 강 아닌가. 그런데 막상 산처럼 생각한다고 하니, ‘이 내포한 의미가 막막하기도 하고 쉽게 떠오르질 않는다.

 

대표적인 이미지로서 묵직함, 변함없음. 여하튼 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산을 정의하는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산처럼 생각하기를 이해하는 것일까.

 

우두커니 그냥 말없이 자연을 바라보는 것, 또는 아무 생각 없이 산을 마주하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계절에 따른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것, 이중 어느 것도 아닐 수 있지만, 또한 이 모든 것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로버트 베이트먼은 화가이며, 환경주의자, 자연주의자이다.

자신이 생활해 온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솔트 스프링 섬(Salt Spring Island)의 풍경을 화폭에 담으며, 자연 속에서 생활해왔다. 그는 "오직 사려 깊은 반성과 희망에 찬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지킬 만한 값어치가 있는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산처럼 생각하기

-산에서 바라보는 풍경-

 

산이 생겨난 과정을 생각하면 불변, 인내, 순응, 숭고 등의 단어들을 떠올리게 된다.

닮고 싶은 그 특성들을.

 

우리가 만약 산의 입장에서 시간과 공간을 바라볼 수 있다면,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우리는 더 멀리, 더 넓게 세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산들이 생겨나는 그 과정을 늘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더 많은 존경심으로 자연계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베이트먼, 산처럼 생각하기

 

 

반성과 성찰: 하루 자고 나니 앞에 보이던 산이 없어졌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한국은 엄청난 토건력을 자랑하지 않았는가. 개발시대의 논리라지만, 아직 이러한 무분별하고 무지한 개발의식과 논리가 우리 가운데 남아있다면, 이제야말로 자연에 대한 예의를 갖출 때이다.

 


[신연강]

인문학 작가 /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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