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코로나19를 모르고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있다. 서울 종로구의 익선동이 그런 곳이다. 30일 저녁 9시, 종로3가역 5번출구 인근의 도로변에 있는 노천주점에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뒷골목 익선동에는 젊은이들이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닌다.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먹고 마실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
익선동은 단층 한옥이 밀집되어 있고 골목길이 좁아 차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말한다. 앞으로 번창할 수 있는 곳은 "차가 없고 하늘이 보이는 곳"이라고. 익선동이 유일하게 서울 도심에 남은 그런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