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전쟁' 으로 인한 여성·아동 포함한 민간인 피해 지속 발생

2020년 11월,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의 '티그레이 전쟁' 발생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에티오피아 정부군-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 분쟁 격화

정부군에 의한 티그레이 민간인 학살과 여성·아동에 대한 성폭력 정황도 보고돼

[사진=총격으로 한쪽 눈을 잃고 다른 한쪽 눈을 실명한 15세 에티오피아 소녀(VOA NEWS TWITTER)]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의 수도 메켈레의 병원은 '티그레이 전쟁'으로 인한 부상을 치료 받기 위해 수 주간을 도보로 이동하여 온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VOA뉴스는 전했다. 병동에는 포탄의 파편에 맞거나, 칼에 찔리거나, 지뢰를 밟아 팔다리를 잃은 아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하 게브레이(사진)는 6월 4일 에티오피아 메켈레에서 무명 저격수의 총격에 얼굴이 관통되었는데, 왼쪽 눈을 잃었고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현지의 열악하고 낙후된 사정으로 그녀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받은 유일한 의학적 치료는 상처를 씻기 위한 물이 전부였다.


에티오피아 북단 티그레이 지역은 2020년 11월부터 전쟁 중이다. 에티오피아 연방 정부군과 티그레이 지역의 민족주의 성향 정당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간의 무력 분쟁으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현재까지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TPLF는 1990년대부터 에티오피아에서 공산주의 정권을 몰아내고 정치를 주도하였으나, 2018년 TPLF 출신이 아닌 현 아비 총리 집권 이후 갈등이 시작되었고 작년 11월 티그레이 지역에서 연방 정부를 배제한 지방의회 선거를 발단으로 연방정부군과 TPLF간의 전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쟁의 양상이 아프리카 대륙의 민족주의적 내전의 성격으로 변질되면서, 민간인·여성·아동이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정부군 뿐 아니라 인근 에리트레아 정부군으로부터 티그레이 지역의 여성과 아동이 학살과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NGO 단체들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NGO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쟁이 지속되면서 현지의 의료시설 중 15% 미만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료품은 약탈당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전쟁 중재 노력과 더불어 의료 지원이 절실한 이유이다.


이선우 기자
작성 2021.06.08 23:43 수정 2021.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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