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정선 떼꾼의 노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정선 떼꾼의 노래

 

 

안녕하세요. 최우주입니다. 새로움을 좇느라 잠시 놓쳐온 우리 사유의 뿌리를 다시 꺼내어 오늘의 언어로 마주해보는 시간입니다. 빠른 해답 대신 오래 곱씹을 숨결을 건네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자, 함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떼돈 번다’는 말의 어원을 찾아갑니다. ‘떼돈’은 강원도에서 한강으로 뗏목을 엮어 운반하던 사공들의 슬픈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뗏목을 운반하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기에 뗏목이 출발하기 직전에는 제물을 올리고 사공의 안전을 비는 치성을 드렸지요. 뗏목이 출발할 때는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합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에서는 떼를 꺼낼 때 「여어차 소리」를 불렀다고 합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무지공산아 잘자랐나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한 치 두 치 여어차

이 고개가 옛날부터 소문이 났다네 여어차 목사는 보면 헌신 절갠데 여어차

우리 사공들은 애꾸될세 여어차 울컥울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되겠네 여어차

이낭군를 보게 몸부림을 한다네 여어차 삼동허리를 고분주고 서네 여어차

정동같은 팔심으로 여어차 무지공산에 잘 자란 남귀야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울컥울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될듯하네 여어차 이렇게 가도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삼동허리를 곱은 곤상 울컥울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되겠네 여어차

왜 이러한가 울컥울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되겠네 여어차

 

 

오늘의 이야기가 그대에게 다다랐다면 지혜의 숲을 거니는 사유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저는 최우주 기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2026.02.14 09:30 수정 2026.0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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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