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귤 200톤이 평양으로 갔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난리법석이다. 제주산 귤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이후 북이 보낸 송이버섯 2톤에 대한 답례라고 한다.
평화의 섬 제주의 귤을 평양 주민들이 맛본다는 것은 전쟁 없는 한반도로 성큼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북 정상 간의 훈훈한 선물교환 뿐 아니라 민간까지로 남북 교류 협력의 문호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와중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 라는 과도한 억측을 하고 나섰다.또한 나경원 의원은 ‘조공’ 이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있다. 한마디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과도한 억측과 주장이야 말로 한반도 평화를 가로 막는 걸림돌 중의 하나다.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가 안착되길 바란다면 홍준표 전 대표는 가만히 있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점을 알기 바란다.
북한 주민들이 언제든 제주산 귤을 맛보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길 바란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폭넓은 남북 협력과 교류가 하루빨리 앞당겨져 야한다. 제주산 귤이 또 하나의 평화를 앞당기는 작은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