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면 연락해] 백인경 작가 일문일답

<서울 오면 연락해>는 어떤 시집 인가요?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가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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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독자분들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백인경입니다. 시인이라고 저 자신을 소개하니까 되게 어색하네요. 낮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컨텐츠 에디터로 일하고 있구요. 시를 쓰면서 작사도 같이 하고 있어요.


2. <서울 오면 연락해>는 어떤 시집 인가요?
저의 이십대가 담긴 시집인 것 같아요. 서른 전에 시집을 내는 게 목표였는데 결국 아슬아슬하게 그 꿈을 이루게 되었네요. 원고를 정리하면서 독자분들에게 뭔가를 설명하기보다 이미지로 더 다양한 감정을 그려 보여드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3.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독자를 '낯선 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그래서 '나 괜찮아-' 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누군가 이런 저를 보고 자신도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작가님께서 가장 아끼는, 소위 ‘최애’하는 작품이 궁금합니다.
모든 시들을 다 아끼지만 '이곳은'이라는 시가 가장 애틋해요. 저에게, 그리고 같은 길을 걸었던 모든 친구들에게 건네는 이야기거든요. 제가 시집을 낼 수 있게 용기를 준 모든 고마운 마음들을 담은 시구요.


5. 시적 감각과 작품을 위해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또한 글을 쓰시는 기법이 있다면요?
일상 생활 속에서 낯선 것을 감각할 때, 뭔가 아! 이 순간을, 이 감정을 시로 써야겠다. 싶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글을 쓸 때엔 기법이라기보다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 써놓고 나중에 최대한 비문을 삭제하는 식으로 퇴고하죠.

6.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가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데, '솔직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떤 감정에 대해 계속 그 이유를 파고들다 보면 결국 생각보다 지질한 이유가 나올 때가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이미지로 비유하고 그려내기 위해 노력해요.


7. ‘시’라는 장르와 우리가 사는 사회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유하자면 커피? 카페인? 같은 것 같아요. 사실 시를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삶을, 그리고 나의 사유와 시선을 늘 깨어있게 하고 훨씬 더 풍부하게 해주니까요. 또 입문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그 매력을 알게 되면 중독성도 만만치 않구요.

8. 마지막으로 이번 출간을 하며 ‘꿈공장’ 출판사와의 작업은 어떠셨는지요?
많은 부분에서 작가를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단순히 인쇄물, 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한 작가의 '작품'을 서포트 해주는 느낌? 꿈공장 대표님의 신념이나 목표, 추진력 같은 것들을 저도 굳게 믿었구요. 믿은 만큼 출간 후에도 많은 방향으로 노력해 주시는 게 보여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서하은 기자
작성 2018.11.12 14:17 수정 2019.04.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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