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봉의 생태시 읽기] 빛깔

사진 : 류기석



빛깔

 

 

푸르스름한 손바닥을

벗어던진 천사

 

저토록

맑은 빛깔로

스스로를 고쳐가고 있다

    

그러던가 말던가

   눈이 바알간 성냥개비는

   제 머리를 부딪치며 울고 있었다

 

 

 

    

 

[시작노트]  

성냥개비를 켤까. 산이 다 타면 어쩌나, 서어나무가지에 앉은 서러운 천사, 가을아! 천마산 자락에 누워있는 비야! 이제 당신 어여쁜 천사,

 


 

[시인 류기봉]은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시집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포도밭에서 포도밭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8.11.15 11:41 수정 2018.11.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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